4. NASA의 입장
NASA측은 소행성의 지구 근접 날짜도 9월 23일이며 지구와 달 사이보다
11배나 멀리 떨어진 거리에서 지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천문연맹도 이틀 후 이 같은 NASA의 주장을 홈페이지에 띄워 시인했다.
한국천문연구원도 “소행성과 지구의 충돌에 관한 지나친 관심 때문에 생긴
해프닝”이라고 밝혔다.
"발견한 지 1년도 안된 소행성과 지구와의 충돌 얘기는 믿지 말자."
이것이 반론자들의 주장이다.
매년 발견되는 소행성의 수가 예전에 비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관측
장비의 숫적, 질적 증가에 의한 것이지 지구에 근접하는 소행성이 더 많아졌기
때문은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지구와 소행성의 충돌 가능성에 대한 경보를 발하는 국제 사회의 공인된
절차인 토리노 스케일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지진의 정도를 나타내는 리히터
규모처럼 1-10단계로 나누어진 위험지수를 의미한다.
여기서 8등급 이상이 되면 지구와 충돌이 확실한 물체로 적색등급으로 분류되는
것으로, 현재까지 국제천문연맹에 의해 공식적으로 경보가 발효된 소행성은
하나도 없었다는 것도 반론자들의주장을 뒷받침 해준다.
결국 소행성과 지구 충돌을 둘러싼 잘못된 예측은 대부분 한건을 올리려는
천문학자 간의 과열경쟁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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