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선진국들의 대응
할리우드의 공상과학영화 '딥 임팩트'나 '아마겟돈'에 나오는 소행성들의
지구충돌이 단순한 공상이 아니라 사실이라는 결론이 영국 정부 조사팀에 의해
내려졌다고 인디펜던트 온 선데이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구근접물체(NEOs) 조사팀은 이달말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 소행성과 혜성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명백하다는
점을 확인하고 영국 정부가 이같은 위험을 막기 위한 국제 협력을 모색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조사팀은 또 보고서에서 우주 먼곳의 물체들을 추적하기 위한 새로운 천체망원경을
남반구에 설치하는 등 지구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소행성이나 혜성을 파악하기위한
노력을 증진해야 한다고 건의할 것이라고 신문은 밝혔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했던 한 소식통은 "보고서는 소행성의 충돌위협이
매우 심각하다" 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점에는 절대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이 점에 관해 매우 자세한 부분까지
언급하고 있다.
보고서는 충돌위협이 대응조치를 강구해야할 만큼 심각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상되는 위기상황을 항공기 충돌, 기차 출동, 체르노빌
사고와 같은 원자로 방사능 누출 같은 것만 생각하지만, 소행성의 충돌 역시도
이들 만큼이나 위험한 것이다" 라고 덧붙였다.
영국 정부는 그동안 소행성 충돌의 피해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이었으나 지난
1월 과학자들의 요청으로 NEOs 조사팀을 구성했다.
이 외에도 1994년 슈메이커 레비 혜성이 목성과 충돌하는 것을 예상하고
목격한 이후 미국, 영국등 선진국에서는 소행성 탐색을 전담하는 부서를 발족시키고
24시간 그 발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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