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증언
지난 3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창바이산(長白山·백두산의 중국명) 자연보호관리국 연구소 황샹퉁 연구원은 21일 가족과 함께 천지를 관광하던 중 망원경으로 ‘괴물’이 헤엄치는 것을 목격하고 디지털 사진기로 찍었다며 이 사진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호수 위에 괴물체(동그라미 부분)가 보이지만 정체가 구체적으로 식별되지는 않는다.
황 연구원의 형인 황샹언은 이날 오전 10시쯤 천지의 ‘보천석’ 바위 위에서 망원경으로 천지 경치를 감상하다 백운봉 아래 약 600m 수면 위로 물체가 튀어오르는 것을 목격했다.
황샹퉁 연구원은 형의 다급한 소리를 듣고 망원경을 건네받아 괴물을 확인했다.
앞 부분이 뾰족했고 곤충의 날개 비슷한 것이 보였으며 길이는 약 7∼8m로 추정됐다.
전반적으로 흑색을 띠고 배 부분은 흰색으로 고래와 비슷해 보이기도 한 괴물은 20여분간 헤엄친 뒤 물 속으로 사라졌다고 한다.
이에 앞서 1980년 10월 7일 기사에 의하면 백두산 천지에서 넓적한 오리주둥이와 소의 머리모양을 가진 괴물이 다섯차례나 목격되었다는 북경 이브닝뉴스의 보도내용을 기사화했다.
또한 1986년 8월 15일 기사에서는 누르스름한 색깔에 둥근 산모양을 한 괴물이 전치의 한가운데 수면으로 솟아 올라 느린속도로 헤엄을 쳤는데, 약 30분동안 1Km를 전진하다 빠른속도록 헤엄을 친 후 남쪽 방향으로 사라졌다고 전했다.
목격담을 정리해보면 천지 괴물은 길이 2m, 폭 3.5m, 머리가 작고 꼬리가 짧으며, 앞부분은 눈같이 흰색, 뒷부분은 칠흑같이 검은색으로 검은 색과 흰색이 분명하게 대비되며, 머리는 돼지 모양으로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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